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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느 날>

함께살아가는세상 2025. 5. 3. 09:39

 

 

시 <어느날>

 

 

 

 

죽은줄 알았다
다시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절망했다.



 

 






기대에 차 있든
절망에 빠져 있든
끊임없이 의심하든 그건.



 

 






중요치 않았다.
스스로의 생명력은 그냥 하루 하루를 묵묵히.





 

 





너무도 평안하게
다시 싹이 트고 흐드러지게 꽃이 피고 푸르름을 더해가는 
어느날


 

 







그저 그 생명력에 대한 먹먹함에 흐려지는 저 앞의 청명함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