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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바람 속의 나무

함께살아가는세상 2025. 4. 8. 21:55

 

 

 

 

 

 

소란한 세상,
말들은 불꽃처럼 튀어 오르고
진실은 안개 속에 숨어든다.


 

 




 

모두가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 길목에서
나는 잠시, 멈추어 서본다.


 

 





바람은 분다.
의심의 바람, 두려움의 바람,
혼란이라는 이름의 폭풍.




 



그러나 나는,
깊게 뿌리 내린 나무가 된다.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는.



 

 



내 안의 고요를 잃지 않으려
작은 숨을 다독이고,
가장 조용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세상이 나를 휘두르려 해도
나는 안다.
진짜 방향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